익명 11:34

죽고싶지 않아요. 좋았던 인간관계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고, 아무도 절 믿는 것 같지

좋았던 인간관계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고, 아무도 절 믿는 것 같지 않아요. 진로 때문에도 고민이 많고, 시험이나, 모든 게 다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.어떤 말을 들어도 행복하지 않고, 절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요.행복했던 그 때로, 나의 사람과 장난칠 수 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.매일이 아파요.끝이 나긴 할까요.살고 싶어요.그만 살고 싶어요, 아니.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.그런데도 여전히 제 미래가 보이지 않아요.미래만 생각하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토할 것 같이 울렁거리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, 세상이 너무 가혹하네요.제가 살 수 있을까요.

지금 말씀해 주신 마음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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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순간에 관계가 무너진 느낌과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감정은 정말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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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마음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꼭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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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로와 시험 같은 현실적인 고민이 겹치면 숨이 막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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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언가를 해도 행복하지 않고 아무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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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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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이 너무 힘들면 주변의 따뜻함도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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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분명히 지금의 당신을 아끼는 사람은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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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생각보다 훨씬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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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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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만큼 그 시절이 소중했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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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아픔이 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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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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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감정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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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처럼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큰 힘을 쓰고 계신 겁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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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만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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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 안에는 계속 살아가려는 의지가 분명히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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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고통 때문에 그 마음이 묻혀 있을 뿐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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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느끼는 불안과 울렁거림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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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 때는 주변의 믿을 만한 사람이나 전문 상담자에게 꼭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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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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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상황이 그만큼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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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지금 바로라도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충동이 있다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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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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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번 없이 1393 같은 ㅈㅅ 예방 상담전화에 연락해 주셨으면 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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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명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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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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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지금의 감정 속에서도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강한 분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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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이 안 보이는 시기일 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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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지금의 당신을 붙잡아 둘 다른 길과 다른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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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살 수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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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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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그 사실이 잘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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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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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부터 정말 조금씩 달라집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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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이 글을 남긴 것 자체가 이미 도움을 향한 첫 걸음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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